비프렌드 체인지업 커스텀 기계식키보드 후기

얼마전 쿨X조이 에서 비프렌드사의 창사 6주년을 기념하여

비프렌드 체인지업 커스텀 기계식 키보드를 특가에 판매하길래 냉큼 질러버렸다.

원래라면 그냥 패스하고 넘어갔을 텐데 자체적으로 만든 G축의 느낌도 궁금하고 청축 제품에 추가로 적축 30개를 준다고하여

질러 버린 것이 조금 크다....

이것이 바로 나를 움직이게 만드신 적축 30개!!

일단 패키지 구성을 열어보면 위와 같다.

1. 기계식 키보드 본체

2. 키캡리무버

3.축 리무버

4.교체용 LED

5.사용 설명서

6. 추가 분 적축 30개

키보드 자체의 색이 검,빨의 색조합이라 색감이 매우 이쁘다.

현혹되는 느낌이랄까...

체리와 비슷한 느낌의 축인데 좀 더 가볍게 치기 좋은 것 같다.

이 제품의 특징은 교체형 키보드이기 때문에 받은 적축을 시험해보고자 일단 키캡을 다 제거 했다.

그 다음은 리무버로 축을 빼는 일인데 이게 결코 만만한 작업이 아니였다.

노가다의 시작이라고 해야 할까...

일단 적축으로 바꿀 위치만 먼저 들어내서 교체를 했다.

주로 사용하는 위치만 30개로 교체를 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청축을 쓰기로 했다.

물론 적축으로 바꾸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LED,,,,,,,

이녀석을 교체하려면 축을 일단 빼서 원하는 색상으로 바꿔줘야하는데 결국 그러면 스위치를 다 빼야한다.....

진정한 노가다의 시작은 이것으로 시작을 한다.....

약 2시간의 노가다로 끝냈다....

너무 하기싫어서 대충 박아 넣은것도 없지 않다....

밝아서 LED는 잘 보이지 않는다.

사용을 해보니 타건감은 나쁘지 않았다.
원래 주력은 엠스톤사의 그루브87 노랭이 흑축을 애용하는 사람으로서 키압이 높은 걸 좋아했는데
적축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물론 체리 적축은 또한 느낌이 다르겠지만)

청축 부분의 타건감만 놓고 보았을 때 나쁘지 않고 키보드 자체 품질이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내구성이 이제 어떨지가 관건인데 오테뮤 축보다는 좋으리라 믿는다... 허허...
가장 큰 단점은 일단 통울림... 
지금까지 기계식 키보드를 많이 사용한 건 아니지만 4개정도 거쳐왔는데 이번 제품을 통해서 '통울림' 이 무엇인지 알게되었다. 

진짜 심하다....탱~탱~
적축 부분 누를땐 조금 덜 한 감이 있는데 청축 부분을 누르면 유독 더 심하게 들리는 것 같다. 
필자는 처음 겪어 보는 통울림이지만 좀 더 사용하다보니 소리에 집중을 안하게 되서 신경을 안쓰게 되었다. 
그러나 이 부분을 되게 민감하게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피하라고 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값싼 가격에 맞췄고 커스텀이 가능한 기계식 키보드이기에 만족스럽다.
그러나 노가다의 번거로움과 통울림이라는 단점 또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무시 못 할 부분이기에 참고해서 제퓸을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